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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2일차의 일정은 

살바도르 성당->점심(Bodega Snata Cruz)->세비야 대성당->알카사르궁전->스페인 광장->황금의 탑->이사벨 다리->저녁(La brunilda Tapas)

이렇게 어마어마한 일정이였다.





세 비 야  대 성 당

세비야 대성당은 유럽에 있는 성당 중 세번째로 크다고 한다. 입장료는 9유로로 알카사르 궁전도 간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아침부터 줄서서 기다리면서 들어갔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정말정말 일처리가 느리다.

더 신기했던 것은, 줄이 정말 길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불편한 기색이 하나도 없다는 거였고 그 긴 줄을 직원 두명이서

케어하면서 입장을 시키는데 정말 한국이였다면 상상도 못할 광경들이였다.

사실 성당 내부 자체는 콜롬버스 무덤을 제외하고는 볼 게 거의 없다. 하지만 히랄다 탑 34층까지 올라가서 바라본 풍경은 잊지 못할 

풍경 중 하나가 되었다. 


(히랄다 탑)



꽃보다 할배에서 봤던 콜롬버스 무덤! 이쪽에 사람들이 제일 많았다.



알 카 사 르  궁 전


알카사르 궁전은 세비야 일정에 꼭! 넣는 걸 추천한다.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다. 하지만 정오 쯤에 입장에서 그런지 조금 더웠고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선글라스가 없이는 절대 구경할 수 없었다.

이국적인 풍경 때문에 계속 감탄을 연발했던 것 같다. 스페인 5월 초의 날씨는 한국의 7월 날씨보다 덥다. 아무리 습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진짜 태양이 미친 수준으로 뜨겁기 때문에 챙이 큰 모자나 선글라스, 선크림은 정말정말 필수이다.(선크림 잘 안바르고 다녔다가 엄청 탔다)

정말 더워서 말도 안나올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눈에 담았고 그나마 가지고 다니는 생수로 겨우겨우 버텼다.

사실 제일 필요한 건 물이다. 생수는 무조건 가지고 다녀야 한다!



사실, 알카사르 궁전까지 모두 돌고나서는 정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속도 안좋아서 점심도 거의 안먹다 싶이 해서 

더 힘들었다. 하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우리는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처음 유럽 여행이고 하루에 어떻게든 한개라도 더 보려고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다.

체력이 좋다면 괜찮지만 세비야 일정은 조금 여유롭게 잡아도 되었던 것 같은데 볼 게 너무 많아서 

2박3일은 너무 짧았던 것 같다.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은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건물이나 가림막 등등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낮에 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일몰 직전에 가면 딱 이쁘고 좋았겠지만 친구와 나는 가장 더울 시간 4시쯤 갔던 것 같다. 구글 지도를 키고 걸어서 갔는데

도대체 왜 그런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역시 처음 여행에는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있는 법이다.

세비야에 있는 관광지들이 거의 도보로 20분이면 가는 곳들이라 걸어서 갔지만 미친선택이였다.

체감상 40분은 걸은 것 같다. 5월초의 날씨에도 이렇게 힘든데 7월이나 8월에 가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차로만 이동해야 제대로 된 정신으로 구경이 가능할 것 같다.  

꼭 택시를 타야 한다 

​하지만 스페인 여행 중 세비야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였던 것 같다.

정말 볼 게 많은 도시이다. 스페인 광장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모두 비싸지만 더위에 지친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실 아이스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었다면 우리는 구경이고 뭐고 그쪽으로 들어갔을 거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유럽에 아이스 커피를 파는 곳은 스타벅스뿐이다.

그마저도 별로 없는 게 현실.. 광장 자체도 너무 넓어서 구경하는데만 두시간은 걸렸던 것 같다.



그렇게 엄청난(?)투어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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